델타 보다 더 센 람다변이 뭐길래…전세계 29개국 확산
- 21-07-12
지난달 WHO 지정 관심종(VOI)으로 등록
mRNA 백신·항체치료제 람다 변이에 중화효과 일부 확인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람다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변이는 아직까지는 인도발 델타 변이처럼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우려 변이(VOC)는 아니지만 치사율이 높아 확산될 경우 파급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SK 사린 인도 간·쓸개연구소(ILBS) 소장의 말을 인용하며 델타 변이가 골칫거리(troublesome)고, 델타 플러스는 드문데(few) 비해 람다 변이(C.37)는 우려되는(worrying) 변이라고 전했다.
◇람다 변이, 페루 감염사례 80%…전 세계 29개국에 확산
람다 변이는 지난 2020년 8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돼 현재 전 세계 29개국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아직 람다 변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 치명률 및 감염력이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은 상황이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이 람다 변이는 지난 4월부터 페루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람다 변이는 또한 페루 내 높은 코로나19 치명률에고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루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사망률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지난 7월 9일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207만4186명으로 이중 19만3909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9.3%에 달한다.
이는 전체 페루 국민 10만명당 596.45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의미다. 문제는 람다 변이가 페루를 넘어 다른 국가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WHO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칠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다른 여러 남아메리카 국가들에서도 람다 변이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포브스는 또한 영국 공중보건국 보고서를 인용해 람다 변이가 미국, 독일, 아르헨티나, 멕시코, 스페인, 이스라엘, 콜롬비아, 프랑스, 이집트,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네덜란드, 아루바, 포르투갈, 덴마크, 체코, 터키, 호주, 퀴라소 및 짐바브웨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람다 변이 WHO 관심 변이(VOI)에 등록
람다 변이는 지난 6월 14일 WHO로부터 코로나19 관심 변이(VOI)로 등록됐다. WHO는 VOI에 대해 전염성, 질병 중증도, 면역 회피, 진단 또는 치료 회피 등 바이러스 특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거나 알려진 유전적인 변화가 있고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를 말한다. 아직까지는 알파(영국발), 베테(남아공발), 델타(인도발), 감마(브라질발) 변이 같은 우려 변이(VOC)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향후 람다 변이가 더 확산되고 치명률에 영향을 줄 수 있거나 백신 및 치료제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될 경우 VOC로 바뀔 수 있다.
람다 변이에 대한 위험성이 아직 충분히 증명된 바는 없다고 해도 페루에서의 피해를 보면 충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다만 페루 내에서의 바이러스 확산과 현지 환자들에 대한 의료 접근성,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다른 변수들도 코로나19 치명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코로나 mRNA 백신, 람다 변이에 중화효과 일부 확인
다행인 점은 현재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람다 변이에도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피터 호테즈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2일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인 바이오알카이브(bioRxiv)에 공개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앓았거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혈액에서 코로나19 항체를 채취해 람다 변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람다 변이는 원래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진은 코로나19 항체가 람다 변이를 중화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호테츠 교수는 "현재 적용되는 코로나19 mRNA 백신이 람다 변이에도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일부 항체치료제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증거"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람다 변이가 실제로 더 전염성이 강하고 위험도가 높을지, 그리고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의 보호 효과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시애틀 뉴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뉴스포커스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
-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韓관광객 시신…납치·살해 용의자 추적
- 올해 장마 심상치 않다는데…목표치 못 미치는 공공 반지하 주택 매입
- 총선 후 첫 당·정·대 "심기일전해 민생에 박차…특검법 얘기 없었다"
- 25∼39세 맞벌이, 열 중 넷은 '무자녀'…9년새 15%p 껑충
- 카페 제빙기에 곰팡이 범벅 '경악'…"아이스 음료 절대 안 마신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