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이번 폭염으로 78명 사망했다

지난달 26~28일까지 워싱턴주 전역을 뒤덮은 폭염으로 워싱턴주에서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주 보건국(DOH)은 지난 8일 "6월 말 폭염으로 워싱턴주에서 총 78명이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증세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6월 중순~8월말까지 워싱턴주에서는 열사병 관련해 7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 2015~2020년까지 5월~9월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으로 사망한 주민의 수가 총 39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폭염으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인명피해를 낳았음을 반증하고 있다.

DOH 최고의료책임자 스캇 린퀴스트 박사는 "온화한 기온의 서북미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이와 같은 사망 사건이 속출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상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기온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홍수, 산불 등의 자연재해를 통해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78명 가운데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은 킹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였고 78명의 사망자 가운데 33명이 가장 더웠던 28일 다음날인 29일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킹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 외에도 워싱턴주 19개 카운티에서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사망 사건이 보고됐다.

DOH는 여전히 여러건의 사망 사건이 각 지자체 검시소에서 확인 절차를 대기 중에 있기 때문에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욱 증가할 수 잇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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