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오빠'라 부르면…국정원 "北에선 잡혀갈 일"
- 21-07-09
남한식 말투·옷차림 등 집중 단속…청년층 '사상 통제'
국정원 "김정은 건강엔 전혀 이상없어…10~20㎏ 감량"
북한이 최근 내부 통제를 강화하면서 주민들의 남한식 말투·옷차림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이 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현재 북한 당국은 주민들이 남편에 대한 호칭으로 '여보'를 쓰도록 하면서 혹여 '오빠'라고 부르는 일이 없도록 통제하고 있다. 북한에서 '오빠'란 표현은 손위 남자형제를 지칭할 때만 쓰인다.
북한 당국은 또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 '글구'처럼 남한에서 사용되는 표현들에 대해서도 각각 '남동무' '창피하다' '그리고'로 쓰도록 단속하고 있다고 한다.
남한식 말투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남녀가 포옹하는 행위 등 또한 단속 대상이 돼 이 같은 행위하는 주민을 "혁명의 원수"라고 부르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북한에서 남한식 말투나 옷차림, 남녀 간의 자유로운 스킨십은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4월 당 세포비서대회 당시 "청년들의 옷차림과 머리단장, 언행,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교양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소위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행동"이 청년층의 사상과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북한은 작년 12월엔 남한의 영화·TV드라마 등 영상물을 유포할시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년들이 남한 문화에 익숙해져 이를 동경할 경우 체제 유지에도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북한 지도부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은 김 총비서의 건강상태에 대해선 "최근 체중을 10~20㎏ 감량했으나 건강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김 총비서가 지난달에만 매번 수 시간씩 진행되는 당 회의를 5차례나 진행한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고 한다.
국정원은 전날 김 총비서의 신변이상설이 제기됐을 때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국정원은 김 총비서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에 대해선 "외교·안보를 계속 총괄하고 있다"며 "최근엔 방역·민생 문제 등 내치에도 적극 관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뉴스포커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