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100억달러 프로젝트 MS와 계약 취소-아마존 손 들어줬나?
- 21-07-07
수정된 'JWCC' 사업 새로 추진키로…"아마존·MS서 사업 제안서 받을것"
미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시애틀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간에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던 100억 달러 규모의 사업과 관련해 MS와 맺었던 계약을 전격 취소했다.
국방부는 6일 논란을 빚은 클라우드 사업인 '합동 방어인프라 사업'(JEDI·제다이)을 취소하고 대신 수정된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점점 진화하는 요구사항들과, 클라우드에 대한 지식의 증대, 산업의 진전 등으로 인해 제다이 클라우드 계약이 더 이상 그 필요성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프로젝트는 '합동 전투원 클라우드 역량'(JWCC)으로 명명됐으며 단일 사업자가 아닌 복수의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제다이는 국방부의 방대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이전해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가 10년간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업자인 아마존은 제다이 수주전에 뛰어든 뒤 가장 유력한 수주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2019년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지시한 뒤 기류가 바뀌었고 같은 해 10월 결국 MS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아마존은 그다음 달 미 연방청구법원(CFC)에 국방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냈다. 아마존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를 공격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아마존을 탈락시켰다는 것이다.
연방청구법원은 지난해 2월 아마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국방부에 제다이 사업 절차를 시작하지 말라는 예비명령을 내렸고, 이처럼 소송이 진행되면서 제다이 사업은 2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었다.
국방부는 JWCC 사업이 제다이와 달리 사업 기간은 5년이 넘지 않을 것이며, 사업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수십억달러가 한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MS와 아마존으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라며 이들이 자신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밝혔다. 다만 요구사양을 충족할 수 있는 다른 사업자가 있는지 시장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이번 결정이 소송을 제기했던 아마존, 그리고 어쩌면 제다이 수주에서 고배를 마신 다른 사업자들에도 승리를 뜻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군으로서는 기업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게 될 때까지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다이는 미군의 전력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국방부가 그동안 땜질식으로 보완해온 데이터 시스템을 통합하면 실시간 정보에 접근하기가 수월해지고 미래 전투에서 필수로 여겨지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개발할 더 강력한 발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MS는 이번 발표 뒤 국방부가 몇 년이 더 걸릴지 모를 소송전을 계속할지 결정해야 할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었다면서 이번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