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제치고 최대 경제 대국에 오를까…"일본 전철 밟을 수도"
- 21-07-06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비관적인 분석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시 주석은 중국의 부흥을 천명했다며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초기 방역 통제 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만약 시 주석이 중국의 개혁을 촉진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프라 건설과 인력 확충 등 계획을 관철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이르면 2031년 미국을 앞설 것이라 봤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중국의 개혁 과제는 이미 침체됐고 관세 등 글로벌 무역 규제는 세계 시장과 선진 기술의 접근을 방해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의 부채는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 주적에게 있어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30년 전 미국의 잠재적인 도전자로 지목된 일본과 같은 궤적을 따르는 것이다. 개혁 실패와 국제적 고립, 금융위기가 겹치면 중국은 정상에 오르기 전 멈출 수 있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데이터가 과장됐다면 미국과 실제 격차는 더 크고 이를 따라잡는 속도는 더딜 수 있다고 지적하며 △노동력 규모 △인프라 설비 △생산성 등 3가지 측면에서 중국의 현 상황을 분석했다.
우선 노동력과 관련 중국은 이미 한 자녀 정책을 포기하는 등 중국의 노동 연령 인구가 이미 정점을 찍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출산율이 현재와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면 향후 30년 동안 2억60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중국은 한 자녀 정책에서 세 자녀까지 허용하는 등 정책을 변경했다. 매체는 중국이 정책 변경이 성공한다고 해도 인구 감소의 충격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 지출 전망은 그다지 암울하지 않다. 다만, 현재 철도와 로봇 공장, 5G 송신탑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없지만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결국 노동력 축소와 자본 지출이 초과된 상황에서 생산성은 중국의 미래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방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호적제도를 폐지하고 국영기업과 민간 기업의 경쟁 평준화, 외국인 참여 제한 축소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노동력과 자본의 결합 효율은 미국의 50% 수준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이 더 많은 노동자와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중국의 국제적인 유대관계는 악화되면서 국제적인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인의 76%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중국의 인권, 코로나19 기원설, 홍콩 국가보안법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만약 미국과 동맹국의 유대가 계속되면 중국의 부상을 가속하는데 기여한 국경을 넘는 아이디어와 혁신은 마르게 될 것이며 이미 이것은 서서히 정점을 찍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유럽은 중국과 주요 투자 협정에서 손을 떼고 있고 인도는 중국과 기술 교류에 문을 닫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학자들의 정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을 별개의 영향권으로 나누면 2030년 중국의 GPD는 8% 가량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인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 은행 수석경제학자 등의 연구를 기반으로 '리먼 스타일'의 붕괴가 중국을 깊은 불황으로 내몰고 10년간 거의 제로(Zero)에 가까운 성장률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다.
홍콩 중국대와 미국 시카코대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2010년과 2016년 사이 중국의 실제 GDP는 공식 자료에 제시된 것보다 약 1.8% 포인트 낮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중국의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일은 내 눈앞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더 빠른 성장의 길을 찾는 것은 노동력 확대와 자본 업그레이드, 기술 혁신 등을 기반으로 한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더 빠른 길로 성장한다면 중국의 우세를 늦출 수 있지만 국내 개혁 및 국제 관계 등 분야가 모든 것이 중국에 적합하다면 향후 10년 동안 중국은 미국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보다 먼 곳으로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뉴스포커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