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시애틀집값 연중 가장 많이 올랐다, 언제까지 오르나
- 21-06-30
S&P 쉴러지수 4월 1년 전 대비 20.2% 올라 미국서 상승률 3위
전문가 "수요 약간 수그러들지만 연말까지 두자릿수 상승세"
지난 4월 시애틀지역 집값이 최근 1년중 연간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폭등은 미국 전체적인 추세지만 이같은 상승 추세는 당분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스탠다드&푸어스(S&P)가 29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킹과 스노호미시, 피어스카운티를 아우리는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20.2%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12개월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며 최근 들어 연간대비 상승폭이 20%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라고 S&P 지수측은 설명했다.
케이스 쉴러지수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집값은 올해 1월 연간대비 14.3%, 2월 15.4%, 3월 18.3%가 올라으며 가장 최근 데이터인 4월에는 드디어 20%로 넘어선 것이다.
시애틀 집값 상승폭 20.2%는 미국내 20개 대도시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애틀의 집값 상승폭이 3위를 기록한 것도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지난 4월 연간 22.3%가 올라 23개월 연속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다. 피닉스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집값 상승률이 21.6%를 보여 3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시애틀이 3위로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4월 미국 전체 집값은 연간 대비 14.6%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연간 대비 상승폭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30년 만에 처음이다.
더욱이 시애틀은 올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애틀 집값 상승폭이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상 최저 수준인 모기지 금리에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주택구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이 크게 부족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애틀지역에서는 시애틀시 외곽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NWMLS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시애틀시내 주택가격은 1년 전에 비해 9%와 11%가 올랐던 반면 스노호미시와 피어스카운티는 1년 전에 비해 17%에서 22%까지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어 로직스 등 부동산 전문업체들은 "미국 전체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올해 연말까지는 두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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