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접종 완료후 '돌파감염'자 4,115명 입원 및 사망…사망 750명

전문가 "백신 접종 후에도 거리 두기·마스크 착용 중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고도 돌파 감염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한 사람이 4115명으로 집계됐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CDC는 전일 발표한 데이터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최소 750명이 백신을 완전히 맞고도 돌파 감염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142명은 증상이 없거나 코로나19와 무관했다. 또 백신 접종 후에도 3907명이 입원했는데, 이 중 1000여명은 증상이 없거나 코로나19와 무관했다고 CDC는 전했다.

CDC는 지난 4월부터 모든 코로나19 감염 관련 데이터 추적을 중단하고, 입원이나 사망 관련 중증 감염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돌파 감염 건수는 CDC의 발표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현재 12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 인구 중 46%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다만 계속해서 나오는 돌파 감염 사례가 결코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뉴욕시립대(CUNY)에서 보건 정책·경영학을 강의하는 브루스 리 교수는 26일포브스지 기고문을 통해 "완전히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코로나19로부터 완벽히 보호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백신 접종 후에도 절대 방심해선 안 되며, 세계적 대유행 상태인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방역 수칙을 지키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동시에 실시하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록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면서 "너무 이른 예방책 완화는 바이러스의 확산만 연장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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