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 연이틀 사상 최고…일시적 인플레 '방점'

미국 뉴욕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연이틀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주간으로 2월 이후 최대폭으로 뛰었다. 투자자들은 경제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벗어나 회복하며 오르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믿음을 키웠다.

◇3대지수 주간 상승률 2~3%

25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21포인트(0.33%) 올라 428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운 것이다.

다우는 237.02포인트(0.69%) 상승한 3만4433.84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까지 2%도 남지 않았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9.32포인트(0.06%) 내려 1만 4360.39로 체결됐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 기록했던 신고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로써 주간으로 S&P500지수는 2.7% 뛰어 지난 2월 초 이후 최대 주간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우는 3.4% 상승해 3월 이후 최대폭으로 뛰었고 나스닥은 2.4% 올라 4월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5월 핵심 PCE 전월비 0.5% 상승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요하게 보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면서 이날 대부분 증시가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전망대로 일시적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EC)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연준 목표 2%도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다우존스,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와 부합했다. 또, 핵심 PCE는 전월 대비로 0.5% 올라 예상치 0.6%를 소폭 밑돌았다.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아누 가거르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5월 PCE 지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전망을 지지해준다"며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다는 공포를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도 계속해서 지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2000억달러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지출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힌 점도 증시 부양에 계속 보탬이 됐다. 원자재, 산업 섹터들이 오르면서 S&P500이 나스닥을 상회했다.

◇금융주 1.25% 상승…나이키 15% 폭등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는 올랐고 기술주만 0.15% 내렸다. 금융 1.25%, 유틸리티 1.13%, 필수소비재 0.8%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종목별로 보면 나이키가 15.5% 폭등해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올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예상을 대폭 상회해 상향하며 다우 지수의 상승장을 견인했다. 페덱스는 구인난에 따른 전망 우려에 3.6% 내렸다.

괴짜 억만장자 리차드 브랜슨의 우주항공기업 버진갤럭틱은 거의 40% 폭주했다. 미 항공안전 규제당국이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을 최종 승인하면서 인라 월가에서 두번째로 거래가 많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1.9%, 웰스파고 2.7% 상승했다. 전날 대형 은행들 모두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검사)를 통과했다는 결과가 나온 덕분이다. 또,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이라는 팬데믹 제한조치가 해제됐다.

브라이트트레이딩 LLC의 데니스 딕 프렙트레이더는 "오늘은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좀 있었다"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덕분에 은행주로 자산 배분이 이뤄졌다. 조만간 은행들이 배당 인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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