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저소득층 아파트 렌트 지원 프로그램ⵈ실수요에는 턱없이 부족

 

워싱턴주 스포캔 주택사업국(SHA)이 2016년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저소득층 가구들의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인 ‘섹션 8 바우처’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수혜자는 이번에도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팜 파르 SHA 국장은 2016년의 경우 3일간 신청기간에 5,000여명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았다며 접수기간이 1주일간으로 연장되는 올해는 1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르 국장은 바우처를 원하는 사람들은 늘어났지만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운영기금의 25%에 불과하다며 2016년 신청자 중 약 50명이 아직도 대기자 명단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연방 주택도시개발부(DHUD)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바우처 프로그램의 신청을 6월 또는 7월에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저소득층 외에 노인 및 장애자들도 수혜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수혜자격은 가구당 소득이 DHUD가 정한 해당지역 중간 가구소득의 50% 이하여야 한다. 현재 수혜자들 중 75%는 스포캔 중간 가구소득의 30% 이하라고 파르 국장은 밝혔다. 수혜자들 중 60%를 차지하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은 소셜시큐리티로부터 받는 고정수입이 있기 때문이다.

임대업주 협회의 스티브 코커 회장은 바우처를 받은 사람들이 120일 내에 아파트를 정해 입주계약을 마치도록 돼 있다며 정작 상황이 가장 절박한 홈리스들은 즉각 입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대다수 서민아파트 매니저들이 이들의 바우처 접수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코커 회장은 매니저들이 입주 신청서를 내는 홈리스들을 대상으로 주벽이나 마약중독, 또는 정신질환 경력 등 신원배경을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이 입주한 후 범법행위로 재산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들의 바우처 수입보다 건물 보수비용이 훨씬 많이 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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