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50도' 기록적 폭염, 美 서남부 강타…산불 경보·가뭄 악화
- 21-06-16
미국 서부지역이 현재 직면한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주들이 사람들에게 에어컨을 최대한 이용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쿨링스테이션'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폭염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5000만명이 거주하는 미국 서부의 많은 지역들은 이날 일부 지역에서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에 직면해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미국 서부지역에서 직면하고 있는 폭염은 장기화될 전망이다"며 "최소 주말까지는 평년 이상의 최고 기온을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NWS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남서부 일부 지역은 지난 14일 섭씨 46.1도까지 올라가 당국은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12일까지 '위험' 수준의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2013년 초여름 이후 가장 극심한 폭염을 겪고 있으며 16일에는 1940년 이 지역에서 기록한 최고 기온인 섭씨 47도에 근접할 정도로 기온이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이상 징후가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지난 13일 서부 지역에서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가뭄이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 악화됐다며 여름이 본격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선 예년보다 빨리 산불이 발생했다. 기록적인 폭염까지 예고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물 사용 제한 등 서둘러 조치에 나섰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오리건, 유타, 네바다 등 서부 영토의 88%가 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바다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위치한 미국 최대 인공호수인 미드호(Lake Mead)는 1930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최저 수위를 기록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콜로라도강에 후버댐이 건설되면서 형성된 미드호의 현재 담수량은 최대치의 36%에 불과하다. 사상 최저 수위를 기록했던 2016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가뭄 현황을 지도로 보여주는 '미국가뭄모니터'는 현재 캘리포니아 영토의 3분의1이 가뭄의 강도와 그에 따른 영향을 구분하는 여섯 단계 중 최고 단계인 '이례적 가뭄'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양이 메마르고 초목에 물이 부족해지면서 훨씬 더 높은 기온을 위한 조건이 만들어지고 결국 파괴적인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AFP통신은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시애틀 뉴스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뉴스포커스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 죽이려 탈옥 계획 세웠다" 동료 수감자 진술
- 민희진 "뉴진스, 1조 넘게 불러야"…어도어 부대표와 대화 공개
- 전세사기 주택 '감정가-낙찰가' 차익, 임차인에 돌려준다
- 전북대 학칙개정 사실상 마무리…의대교수들 “학생 돌아올 길 막혔다”
- 우주청 개청…윤영빈 청장 "우주 경제 강국 디딤돌 될 것"
- 강형욱이 쏘아올린 '안락사'…"죄책감은 그만, 주변 차가운 시선 극복을"
- "뺑소니 추모길이냐"…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빗발쳐 고민
- 中과 '소통 복원' 한일 '역사적 도약'…尹, 동북아 외교 드라이브
- 양문석 또 막말…"맛이 간 우상호, 내부총질 구태정치질" '
- '연금개혁' 국회의장에 용산도 가세…여 "졸속 불가" 야 "지금이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