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선 타는 티켓 2,800만달러에 경매
- 21-06-13
우주에 머무는 1분 당 100억원 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티켓이 경매에서 2800만 달러(312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우주여행은 7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5월 초부터 시작된 경매에 159개 국에서 7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중 최고가를 제시한 익명의 참가자가 티켓을 거머쥐었다. 낙찰자의 신원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공개 될 것이라고 블루 오리진은 설명했다.
이번 우주여행에는 모두 4명이 탑승한다. 베이조스와 그의 동생, 그리고 이번에 티켓을 낙찰 받은 사람이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승객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블루 오리진은 밝혔다.
이번 우주여행은 발사에서 착륙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이 중 약 3 분은 무중력 상태다. 결국 이번 낙찰자는 우주에서 보내는 분당 900만달러(100억원)를 지불하는 셈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주 인스타그램을 통해 “5살 때부터 우주여행을 꿈꿔 왔다. 7월 20일 나는 동생과 함께 그 여행을 떠날 것이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하는 최고의 모험”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여행을 위해 아마존 CEO 직도 사임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미국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와 영국 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을 소유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도 우주를 직접 다녀오진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여행이 성공하면 베이조스는 우주를 다녀온 최초의 민간인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우주선 뉴 세퍼드호는 15번의 시험 비행을 수행했다. 2015년 4월 첫번째 비행을 제외하고 모두 성공했다.
이번 비행이 성공한다면 뉴 세퍼드호는 지구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우주의 가장자리인 카먼선을 넘어 민간인을 태우는 최초의 상용 우주선이 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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