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할수록 뚱뚱한 유럽 청소년들…"삶의 질 뚝뚝, 불평등 영속화"
- 24-05-24
44개국 조사…WHO "저소득층 가정 젊은이들 심각한 영향"
건강식품 접근성 제한…교육·취업 성취도 등 삶 전반 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소득이 낮은 가정의 청소년은 각종 성인병의 요인인 비만이 될 위험이 더 크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44개 국가에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유럽 전역 젊은이들의 건강에 "걱정스러울 정도의 불균형"이 존재하며 저소득층 가정의 젊은이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10대 청소년 4명 중 1명은 매일 과자나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의 청소년이 과체중이나 비만일 가능성이 더 높았다.
저소득층 청소년 중에서는 약 27%가 비만인 반면, 부유층에서는 18%에 그쳤다. 또 저소득층 청소년은 단 음료를 섭취할 가능성은 더 높았지만, 과일과 채소를 매일 섭취할 확률은 낮았다.
마틴 웨버 WHO 유럽 아동·청소년 건강 프로그램 매니저는 "저소득 가정의 경우 가격 때문에 건강식품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돼 가공식품, 단 음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부 책임자 역시 청소년 건강 행동의 사회·경제적 격차는 "불리함의 악순환"을 심화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부유하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은 불건강 상태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고, 이는 교육 성취도와 취업 전망을 비롯한 전반적 삶의 질을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사회적 불평등을 영속화하고 사회적 이동성을 높일 기회를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더 나은 식습관 외에도 사회적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보다 많이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구는 양질의 체육 교육과 생활 스포츠 클럽을 통한 건강 습관 장려와 함께 건강식품 섭취를 유도하는 포장지 표기 의무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불량식품 마케팅 제한 등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뉴스포커스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