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폭동 재현될라…美유권자 70% "대선 후 정치적 폭력 사태 우려"

로이터 조사…공화당 지지자들, 대선 신뢰도 47%·민주 87%

블룸버그 조사서도 '대선 전후 폭력 발생' 질문에 다수가 응답


미국 유권자의 약 70%가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 후, 정치적 폭력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입소스에서 공개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관련 조사에서 성인 3934명 중 약 68%는 '극단주의자들이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으면 또다시 폭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견해는 민주당원에서 83%, 공화당원에서 65%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대선 당시 혼란의 재연이다. 당시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근거 없는 주장'에 일부 지지자들이 연방 의회를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별개로 '11월 선거 결과의 정확성·정당성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지지자의 87%가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47%에 그쳤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이 모닝컨설트와 함께 대선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대선 전후 폭력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도 다수가 '폭력 발생'을 예상하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등록 유권자 49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9%는 '이번 선거가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별로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18%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