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판매부진에 5월말까지 파격 조건 제시

 

테슬라가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모델 Y모델 구입자에게 0.99% 이자율로 대출을 해준다.

테슬라는 신형 모델 Y 구매자를 대상으로 연 0.99%의 할부 이자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지난 11일 밤 공개했다. 해당 할부 금리 혜택은 일주일 전에는 없었다. 당시에는 할부 이자율이 연 6.49%로 제시됐다. 모델 3의 경우 할부 이자율은 여전히 6.49%로 고시됐다.

테슬라의 예시 보증금을 기준으로 구매자들은 월 100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RWD 판매가는 4만4,990달러이고 여기에서 7,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테슬라 퍼포먼스는 4만7,990달러에 시작된다.

시장은 해당 거래가 테슬라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지만 테슬라 자체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했다. 낮은 할부 이자율이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지만 테슬라가 시장 금리보다도 낮은 할부 이자율을 보조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또 다른 가격 인하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테슬라의 가격인하 정책은 지난해에 잘 작동한 것으로 풀이됐다. 테슬라가 2022년에 13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던 데 비해 2023년에 약 180대를 인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거의 9%나 줄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약 38만7,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 회사들도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찬 전문 매체인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1분기에 26만8,999대의 전기 자동차를 구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성장률이 약 40%에 가까웠다.

테슬라의 모델 Y는 1 분기에 9만6,729대가 팔려 전년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모델Y는 여전히 전체 전기차 판매의 35%를 차지하는 등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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