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에게 "유명 아시아게 미국인 아냐"고 물었더니…미국인 52% "모른다" 9% �…

아시아계 미국인 인식 저조…"언제쯤 성룡 대체될까"

3위는 1973년 사망한 이소룡·4위는 인도계 해리스 부통령


미국인의 과반수는 유명한 아시아계 미국인을 잘 떠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 재단(TAAF)은 16세 이상 62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는 '유명한 아시아계 미국인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답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9%는 홍콩 출신 배우 재키 챈(성룡)을, 5%는 부르스 리(이소룡)을 꼽았다.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을 잘 구분하지 못하거나, 떠올리더라도 1973년 사망한 이소룡처럼 다소 오래된 인물을 인식하는 수준이다.

단 2%만이 인도계 미국인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꼽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버지는 자메이카계 미국 흑인, 어머니는 남인도계 타밀족이다.

노먼 첸 TAAF 최고경영자(CEO)는 "4년 연속 성룡이 (인물 중) 1위를 차지했다"며 "수백 년 동안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잘 드러나지 않았음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쯤 아시아계 미국인이 성룡을 대체할지가 궁금하다"며 "그게 5년, 10년, 20년 아니면 더 긴 시간 안에 일어나긴 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AAF는 미국내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국가 출신 주민에 대한 태도와 고정관념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26%의 미국인이 '모르겠다'고 답했고, 2위는 성룡, 3위는 이소룡, 4위는 카멀라 부통령이 똑같이 꼽혔다. 특히 상위 20개 인물 중 동남아시아계 미국인은 없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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