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반드시 해야" 청소년 10명 4명뿐…6명은 "결혼해도 무자녀"
- 24-05-01
[청소년종합실태조사]가장 염려하는 사회문제 '범죄·폭력'
청소년 49.5% '아르바이트 경험'…서비스직 51.2%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미래시대를 견인할 청소년 10명 중 6명 가까이는 '결혼을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는 1일 전국 5000가구의 주 양육자와 9~24세 청소년 7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청소년 기본법' 제 15조2에 따라 3년마다 청소년의 의식·태도·생활 등의 실태를 파악해 청소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지난해 7월11일부터 9월3일까지 전문 조사원에 의한 가구 방문 면접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3년 전과 비교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020년 39.1%에서 38.5% 소폭 낮아졌다.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는 없다'는 문항의 응답 비율은 2020년(60.3%)과 유사한 60.1%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가장 염려하는 사회문제는 범죄와 폭력이 27.4%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지구의 미래와 환경(22.7%), 경제 불황 및 위기(16.7%) 순으로 조사됐다.
9~18세 청소년의 활동 참여율이 가장 높은 활동은 문화·예술 관련 활동이 59.2%로 가장 높았고, 환경 보존 관련 활동(21.1%), 건강·보건 관련 활동(19.5%)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 대비 참여가 증가한 활동은 문화·예술 관련이 유일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청소년 활동은 문화·예술 관련 활동이 43.6%로 가장 높았고, 모험·개척 관련 활동(13.5%), 과학·정보 관련 활동(12.5%) 순으로 2020년 대비 각각 7.9%포인트(p), 1.2%p, 3.4%p 증가했다.
진로 선택이나 진로 계획에서의 준비 정도를 나타내는 '진로성숙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77점으로 지난 2020년 조사 당시 2.80점과 유사했다.
13~24세 청소년의 직업 선택 기준은 자신의 능력(43.0%), 적성(17.1%), 장래성(11.1%) 순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도와 비교해 자신의 능력(5.2%p)과 대중적 인기(1.6%p)등은 증가했다.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49,5%로 직전 조사 대비 9.6%p 상승했다. 13~24세 청소년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직종은 서비스직(51.2%)이며 임금 근로자로 일하는 청소년은 83.6%로 지난 2020년 조사(89.0%) 대비 5.4%p 감소했고 감소된 비율만큼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소년의 삶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보다 더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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