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중국 주식 비중확대, 대만·한국은 중립으로 하향"

"중국 대형주 실적, 펀더멘털 대체로 양호"

"반도체 프리미엄 10년래 최고…기술 이탈 조짐"


스위스 투자은행 UBS 그룹이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과 한국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UBS 전략가들은 22일(현지시간) 투자 메모에서 "중국 지수의 대형주들은 대체로 실적과 펀더멘털이 양호했다"며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에서 소비 회복의 초기 조짐과 함께 가계 저축이 궁극적으로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기업 수익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UBS는 평가했다.

UBS는 중국과 더불어 홍콩 증시도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지만 대만과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UBS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이 계속해서 다른 부문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하며 프리미엄이 10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3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거품이 낀 주식에 타격을 가하고 특히 기술 업종에서 자금 이탈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 사이 중국 증시는 올초 저점에서 반등했다. MSCI 중국 지수는 1월 저점 이후 13% 이상 상승했고, 항셍 지수는 약 12% 반등했다.

특히 중국의 소비부문 실적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류제조업체 콰이차우무타이와 배달앱 메이퇀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또 이른바 중국 국가팀(정부자금)의 지원으로 연초 폭락장에서 바닥을 지켜줬고 현지 기업들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깜짝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를 끌어 올리는 다른 순풍으로 작용했다고 UBS는 설명했다.

다만 현재 증시에 대한 가장 큰 위험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정학적 소음이 커진 것"이라고 UBS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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