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부켈레? 로버트 케네디 Jr. "모든 예산 블록체인에 올리겠다"
- 24-04-23
미국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지지율 13%를 확보하는 등 선거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미국 예산을 모두 블록체인에 올리겠다"고 말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21일 미시간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나는 모든 미국인이 하루 24시간 원할 때 언제든지 전체 예산의 모든 항목을 볼 수 있도록 미국 예산안을 블록체인에 올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미국의 예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면 3억 명의 국민들이 이를 언제든지 지켜볼 것이고, 변기 하나를 1만6000달러(2205만원)에 교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국방부가 변기 교체에 이같은 금액을 썼다고 보고한 예산 보고서 ‘스캔들’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디지털 자산을 적극적으로 수용, 비트코인으로 선거 기부금을 받고 11월에 당선되면 비트코인으로 미국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을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 중 유일한 친암호화폐 후보로 묘사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 ‘스탠드 위드 크립토’는 케네디를 후보를 "암호화폐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그가 제2의 부켈레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채택하고 비트코인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함에 따라 부켈레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그가 미국 대선 판세를 가름할 주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NBC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13%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특히 선거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가세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뒤지던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역전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BC는 바이든·트럼프의 양자 대결뿐 아니라 다른 군소 후보들까지 포함한 다자 대결도 조사했다.
양자 대결에선 바이든이 44%, 트럼프가 46%를 기록했다. 그런데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다자 대결 구도에선 바이든 39%, 트럼프 37%로 역전됐다.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이 13%에 달했기 때문이다.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7%, 트럼프 지지자의 15%가 케네디 주니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치 명문가 출신인 케네디 주니어가 바이든의 표를 더 잠식할 거란 통념에 반하는 결과다. 이는 그가 민주당 출신이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당시 백신 반대 운동을 주도하는 등 보수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공화·민주 양 캠프 모두 그의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