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침까지 라파 공습…어린이 포함 9명 사망"

알자지라 "라파 전역 걸친 이스라엘 공습 늘어나"

이스라엘군 "서안지구 난민촌서 테러리스트 10명 사살"


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를 공습하면서 어린이 등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 라파는 가자지구 남쪽에 있는 도시로 팔레스타인이 통제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흐무드 바살 가자 민방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공군이 라파의 탄 알-술탄에 있는 라드완 가족의 집을 공격하면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한 9명이 잔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7세 어린이 5명과 16세 소녀 1명, 여성 2명, 남성 1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아랍권 방송사인 알자지라는 같은 날 이스라엘의 라파를 향한 공습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젯밤(19일)부터 이날 이른 오전까지 가자지구 라파 전역에 걸친 이스라엘의 공습이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선공을 받아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격퇴를 위한 '라파에서의 지상전 전개'를 고집해왔다.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으로 잠잠해지나 싶었던 '라파 공습 계획'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18일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백악관은 당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 양측은 라파 내 하마스의 패퇴라는 공동의 목표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었던 곳에 대해 "난민 가족이 다수인 도시의 동부, 서부 지역이 포함돼 있다"며 "라파의 상황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난민촌 누르 샴스 주변에서 무장 세력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40시간이 넘는 교전 동안 테러리스트 10명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서 군인 8명과 경찰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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