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4분기 대손충당금 2,630만달러로 대폭 늘리면서 손실박생

지난 2023년 전체적으론 1,080만달러 적자로 기록해

“장비 구입 대출과 관련해 사기피해 발생해 대손충당”

스테파니 윤 행장 대행 “자본비율 10%넘어 은행 탄탄”

은행과 대출받아간 고객간 불가피한 소송전에 벌어져 


<속보> 서북미 유일 한인은행인 유니뱅크가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인 손실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뱅크 지주회사인 U&I 파이넨셜은 18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지난해 4분기 당시 실적을 수정해서 다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당초 지난 1월30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채권을 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하는 대손충당금을 310만달러로 책정하면서 4분기 동안 15만 8,000달러(주당 3센트)가 적자가 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니뱅크는 18일 수정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당초 대손충당금을 310만달러로 책정했지만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대출금을 파악한 결과, 대손충당금을 2,320만달러를 추가로 적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전체 대손충당금은 모두 2,630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4분기 손실은 1,820만달러(주당 3.33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1,080만 달러(주당 1.98달러)로 커지게 됐다. 

유니뱅크는 이같은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매년 상반기에 지급해왔던 현금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니뱅크가 이처럼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확보하게 된 것은 부동산이 아닌 장비 등을 구입하는 상업융자(C&I)에서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간 일부 고객들이 상환을 못하게 되면서 발생했다.

한인을 포함한 일부 고객들이 유니뱅크로부터 상업융자(C&I)를 받아 장비 기계를 A사로부터 구입했다. A사는 장비 기계를 제작하고 위탁해 운영까지 해주는 회사였다.

하지만 A사가 장비 제작 및 위탁운영이 사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니뱅크에서 대출을 받았던 고객들이 대출금을 상환을 못하게 되면서 은행측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특히 대출을 갚지 못하는 고객들은 유니뱅크를 상대로 “대출을 해주지 않았어야 하는 론을 해줘 은행측의 과실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은 연방 법원에서는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워싱턴주 법에 유니뱅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며 은행측도 부실 대출을 회수하기 위한 절차상 이들을 대상으로 맞소송을 한 상태다. 

스테파니 윤 행장 대행은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이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일부 부실 대출 문제가 발생했지만 유니뱅크는 자본비율이 10%가 넘어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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