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입하는 '문제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믿을 수 있나…

영국과 스웨덴의 합작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논란이 되고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주요 논란은 백신의 효능과 공급 문제다. 전 세계의 백신 접종이 시급한 현재 가장 중요한 효능과 공급 면에서 신뢰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수출 통제까지 검토되는 등 브랜드 이미지에 금이 가고 있다.


◇ 효능 논란을 부른 임상 : 지난 25일 독일 언론 한델스블라트와 빌트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65세 이상 노년층에게는 효과가 8~10% 미만이라는 기사를 각각 내보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즉각 오보라고 반박했다. 나중에 임상시험에 참여한 노년층 참가자 전원이 2차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됐다는 자료가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랜싯에 실렸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영국 정부의 백신 자문단이 노인층에 대한 백신 사용을 지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과 브라질에서 진행한 임상은 애당초 55세 이하 성인만을 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논란을 자초한 면이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도 지난해 12월 8일 랜싯에 게재된 임상 결과 자료에서 노인 감염과 관련한 유효성 자료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 원활하지 못한 공급 :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2일 백신 생산 문제로 초기 유럽 공급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의 익명의 고위 관계자는 EU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3월까지 당초 계획보다 60%가량 줄어든 3100만회분만 공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분개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EU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새로운 백신 공급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판매로 이익을 얻기 위해 EU로 보내기로 한 백신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빼돌리고 있다는 의구심에서 나온 발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에 대해 예상 못한 생산 차질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EU는 "설명이 불충분하다"며 EU 내 백신 개발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EU 외 지역으로 배송되는 백신의 경로를 추적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 백신 공장 폭발물 소동 발생 : 이러한 가운데 영국 웨일스 소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공장에는 수상한 소포가 배달돼 영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효능과 공급 지연 문제 직후 일어난 사건이라 이 업체에 대한 불만과 관련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 공장은 백신을 병이나 주사기에 넣고 포장하는 제조 마무리 단계를 담당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폭발물처리반이 현장에 도착해 조사 중이다. 현장 인근 도로는 폐쇄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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