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지사 민주당후보가 공화당 후보 공격
- 24-04-19
민주당 주지사 후보 밥 퍼거슨 주법무장관 공격화살
“공화당 예비후보 라이커트 동성결혼에 일구이언”
올가을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선두주자인 밥 퍼거슨 법무장관(왼쪽)이 자신의 공화당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높은 데이브 라이커트(오른쪽) 전 연방 하원의원을 동성결혼과 관련해 ‘일구이언 하는 사람’이라며 공박했다.
퍼거슨 후보는 16일 소셜미디어 X에 라이커트 후보의 최근 선거유세 비디오를 올리고 “라이커트는 동성결혼에 중도적 입장인척 하지만 MAGA 지지자들(도널드 트럼프 추종자들)과 밀실에 함께 있을 때는 그의 진면목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꼬집었다.
퍼거슨 선거본부가 시애틀타임스에 제공한 이 비디오에는 라이커트가 지난 2월 피어스 카운티 공화당원 모임에서 “나는 크리스천으로 자랐다. 세상엔 남자와 여자만 있고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고 강조하는 장면이 들어 있다. 그는 이어 성전환 남성이 여성들의 운동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여성의 고유권리에 대한 침탈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15일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는 “모든 개인은 자신의 결혼상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몸과 인생과 신념에 대한 자유의지가 있다며 “나는 이들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할 뿐 그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대변인은 라이커트가 주지사로 당선돼도 동성결혼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후보는 16일 자신의 캠페인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라이커트가 공화당원이 아닌 일반 워싱턴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말은 일관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퍼거슨은 이어 5년전 동성애자 결혼식장의 꽃장식 주문을 거절한 보수마을 리치랜드의 꽃집 주인을 소비자보호법 위반혐의로 기소해 주 대법원에서 성공적으로 유죄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장기간에 걸쳐 일관된 자신의 LGBTQ(성소수자) 보호 전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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