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스노퀄미 폭포 인근 다운타운 4개 입점업소 큰 피해

 

스노퀄미 폭포로 유명한 옛날 마을 스노퀄미 다운타운에서 일요일이었던 14일 새벽 화재가 발생, 거의 100년 전에 지은 한 상가건물을 태우고 4개 입점업소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피해업소 가운데 한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스크림 집도 포함됐다.

스노퀄미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전 5시1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불길을 잡았으나 건물 뒤쪽이 거의 파괴됐다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에 입점한 아이스크림 가게 업주 줄리 정씨는 업소가 건물 앞쪽에 위치해 큰 불길은 피했지만 연기와 소방차 물로 엉망이 돼 한동안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최종 확인은 안됐지만 정씨가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너무 충격이 커 어디부터 손 대야할지 모르겠다며 건물이 리모델링돼도 연기 냄새를 다 없애고 다시 영업하려면 우리도 막대한 비용이 들 것 같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피해 업소들의 업주는 모두 여성들이라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킹 카운티의 부동산 등기 기록에 따르면 이 건물은 1928년에 건축됐다. 6년 전에 이 건물을 매입한 샌드라 콜린스는 화재원인이 아마도 누전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피해상황을 감안할 때 건물을 재건축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능한 한 빨리 재건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테넌트 업주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노퀄미 업주들이 포함된 스노밸리 상공회의소는 피해 입점업소들이 임시 영업장소를 마련하고 훼손된 장비 등을 구입하도록 돕기 위해 ‘고펀드미’ 모금구좌를 개설했다며 딱 12시간 후인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2만1,000달러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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