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중동 긴장 고조·이란 확전 원치 않아"

이스라엘, 이달 초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 공습…이란, 2주 만에 보복

"이스라엘 철통 지원 방침 변함 없어"


미국은 중동에서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미 백악관의 고위 관리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이란과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만인 이날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공습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수백기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이란이 발사한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300개가 넘는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커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스라엘에 달려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에서 광범위한 전쟁이 있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커비는 ABC방송에선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계속 돕겠지만, 이란과의 전쟁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커비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보복 공격을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의 약속은 철통(ironclad)같다.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커비는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차례 말했듯, 우리는 역내 더 광범위한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란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으며, 이 지역의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 넓은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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