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햄버거집 직원 최저임금 올리자…"그럴 바엔 키오스크로"

키오스크 일반화 추세…코로나19 이후 더 강해져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패스트푸드점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15.5달러에서 20달러(약 2만7000원)까지 파격 인상하자 이에 키오스크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새 임금 체계를 지난 1일부터 전국에 60개 이상의 체인점을 보유한 업소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경영 자문업체 커니의 식품산업 전문가인 롭 돈고스키는 "기업들은 노동력 부족을 상쇄하기 위해 자동화 주문 기계인 키오스크를 사용해야 할 것이고, 또 필요한 노동력을 끌어들이려면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NN은 키오스크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일반화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네라브레드와 맥도날드, 쉐이크쉑 등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버거킹도 키오스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칙필레는 뉴욕에서 이른바 '모바일 픽업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키오스크 확대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버거킹과 타코벨, 파파이스 매장을 도합 180개 소유한 패스트푸드 점주 하시 가이는 업계에서 자동화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가이는 임금 인상으로 인해 더 많은 셀프서비스 키오스크를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내 매장에는 향후 1~2달 내로 모든 레스토랑에 키오스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외식산업을 대변하는 캘리포니아 레스토랑협회의 회장인 좃 코디는 "일부 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확장하지 않거나 매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기술 사용을 가속하는 건 필수 사항이 됐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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