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엔비디아 4%↑ ‘매그니피센트 7’ 간만에 일제 랠리

간만에 미국의 7대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7’이 일제히 랠리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PPI가 하락함에 따라 다우가 약보합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랠리했다. 특히 나스닥이 1.68% 급등했다.

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 7이 모두 랠리했다. 특히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애플과 테슬라도 이날은 랠리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시총 순)다.  

애플과 엔비디아가 간만에 4% 이상 급등했고, 아마존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테슬라도 간만에 1% 이상 상승했다. 

 

◇ 애플 4% 이상 급등 : 애플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으로 맥 라인을 개편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4.33% 급등한 175.0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은 2조7030억달러로 집계됐다.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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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애플이 자체 개발한 AI 전용 칩으로 맥(Mac·PC 및 노트북) 라인업의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AI 기능을 모든 제품에 탑재하려는 노력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연내 아이폰에도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 투자사 목표가 상향, 엔비디아 4% 급등 :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11% 급등한 906.16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9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4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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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자사 레이몬드 제임스는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의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다. 또 '강력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최근 엔비디아는 일각에서 버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 아마존 사상 최고, 시총 2조달러 육박 : 세계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주주 서한을 통해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은 전거래일보다 1.67% 상승한 189.05달러를 기록했다. 전고점은 지난 2021년 7월 기록한 186.57달러였다.

아마존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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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총도 1조9640억달러로 불어 시총 2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테슬라도 1.65% 상승 : 시총 12위까지 떨어져 사실상 ‘매그니피센트 7’이 아닌 테슬라도 이날 1.65% 상승했다. 특히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자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으나 가격 결정력이 있는 테슬라는 나 홀로 상승에 성공했다.

간만에 매그니피센트 7이 미증시 랠리를 주도한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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