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87드림라이너 비행중 분리 가능성”
- 24-04-11
당국, 보잉사 엔지니어 내부 고발로 조사
보잉 “제조과정 변화있지만 안전문제 없어”
미국 당국이 보잉사의 여객기인 787드림라이너가 비행중 분리될 수 있다는 내부 고발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고발자는 787 드림라이너의 동체 부분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수천 번의 운항 뒤 비행 중 사고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보잉사에서 드림라이너 업무를 했던 엔지니어인 샘 살레푸어가 연방항공청(FAA)에 문건을 보내 드림라이너의 사고 위험을 알렸으며 이런 내용을 NYT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FAA 대변인은 살레푸어의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보잉에서 10년간 근무했다는 살레푸어는 “보잉사의 항공기 동체를 구성하는 거대한 부분에서 서로 연결해 조립하는 과정을 변화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드림라이너 동체는 여러 제조업체에서 제작한 여러 조각으로 구성돼 있는데, 서로를 연결하는 지점의 모양이 같지 않다”라고 했다.
보잉사는 제조 과정에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보잉 대변인인 폴 루이스는 “기체의 내구성이나 안전성이 유지되는 기간에는 영향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잉사가 드림라이너를 광범위하게 시행했고, 즉각적인 비행 안전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우리 엔지니어들은 비행기의 어떤 부문에서 장기적인 피로도(fatigue) 우려가 발생할 수도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복잡한 분석을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루이스 대변인은 “이것은 만약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운항 중인 항공기들에는 여러 해 동안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분석이 포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팀을 재촉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살레푸어의 주장은 보잉사의 737 맥스 여객기가 비행 도중 문짝 뜯김 사고가 난 이후 강도 높은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고 NYT는 평가했다. 이미 문짝 뜯김 사고를 통해 보잉사의 제조 관행이 의심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의 상원 국토안보·정부문제위원회는 오는 17일 살레푸어를 증인으로 세워 청문회를 할 예정이다. NYT에 따르면 살레푸어는 보잉사에 우려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여러 번 보복 조치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라이너는 동체를 만들 때 전통적인 금속 대신 탄소섬유와 같은 복합 소재를 많이 써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2011년에 고객사에 처음 인도됐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드림라이너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소재를 썼기 때문에 장기간 쌓이는 비행 스트레스를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지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이런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엔지니어들은 피로도(fatigue)라고 부르는데 이 때문에 소재가 제 기능을 못 하면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잉은 지난 1월 비행 도중 문짝이 뜯긴 사고로 인해 인도량이 반토막 난 상황이다. 지난 1분기 항공기 인도량은 83대에 그쳐 이전 분기(157대)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밀 조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후 지난달에도 보잉기에서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달에는 비행 도중 엔진 덮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륙하던 비행기가 회항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