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규모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 재발표…"수혜자 2300만명"
- 24-04-09
탕감안 수혜자 규모 2300만 명 이상으로 추정
청년층·유색인종 큰 수혜…11월 대선 겨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새롭게 발표했다.
'학자금 빚 줄이기'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이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는 청년층과 유색인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을 관리하는 전략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미국인의 생계 비용 낮추기'를 주제로 연설을 갖고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00만 명 이상의 학자금 대출 전액, 1000만 명에 대해서는 최소 5000달러(약 680만 원)의 채무를 각종 조치를 통해 탕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출금을 20년 이상(대학원의 경우 25년 이상) 갚아온 채무자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해주는 것은 물론 대학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거나 의료비나 보육 등 다른 비용 탓에 학자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학자금 대출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쌓인 이자도 소득 기준에 따라 줄여주기로 했다. 연간 12만 달러(약 1억6000만 원, 부부 합산 땐 24만 달러) 이하 소득자는 대출금 미상환에 대한 이자를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 원)까지 탕감받을 수 있다.
이미 발표된 정책에 따라 대출금 탕감이 가능하지만 신청하지 않은 채무자의 채무는 자동으로 탕감되는 안도 포함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탕감안의 수혜자 규모를 2300만 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앞선 탕감 조치들까지 포함한다면 3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에게 관련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학 학위는 여전히 중산층으로 가는 티켓이지만 그 티켓이 너무 비싸지고 있다"며 "저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을 위한 학자금 대출 구제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 경제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르면 올 가을부터 탕감안 실현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NYT는 지난해 연방대법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발표한 대규모 학자금 채무 면제 정책을 저지했던 것을 거론하며, 시행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당시 연방대법원은 해당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CNN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학자금 대출 탕감안은 공화당과 또 다른 싸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첫 번째 학자금 탕감안에 대해서도 보수 성향 주(州) 등에서는 행정부가 권한을 남용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고소한 바 있다"고 짚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에서 아무리 방해를 하려고 해도 가능한 한 많은 대출자들의 학자금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음주 운전한 것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