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르스크 댐 붕괴로 이재민 4400명 발생…주택 9000채 침수

러시아 남부 카자흐스탄 접경 지역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 인근의 댐인 이리클린스코예댐이 우랄강 홍수로 인해 파괴되어 수천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고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했다.

7일 인테르팍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우랄강에 위치한 이 댐이 두 군데서 무너지며 6000채 이상의 주거용 건물과 9000채가 넘은 주택이 침수됐다. 어린이 1000여명을 포함해 4400명 이상이 대피했다. 댐은 6일 들어서 한군데 더 터지며 상황이 악화했다.

오렌부르크 지역은 4일부터 댐이 무너질 것에 대비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렌부르크의 여러 거리와 골목은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인공 제방이 건설됐다. 또 많은 거리가 폐쇄되고 교통도 부분적으로 제한됐다. 고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집을 떠나라는 강력한 권고가 내려졌다.

이리클린스코예는 러시아 남부 우랄산맥에서 가장 큰 댐이다, 오르스크에서 약 60㎞ 떨어진 곳에 있다. 지역 책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이리클린스코예로의 물 유입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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