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서 3,000만달러 현금 절도 사건…"LA 역사상 최대 규모"

지붕으로 침입…벽면에는 구멍 뚫려

다음날 직원 출근 전까지 피해 사실 파악 못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0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현금 도난 사건이 발생해 LA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FP통신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LA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부 실마의 보안 회사 현금 보관 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LA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은 현금 보관 시설의 지붕으로 침입해 금고를 파괴하고 현금을 찾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최소 1건의 경보가 울렸지만 경찰 신고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다음날인 1일 직원들이 출근해 금고를 열기 전까지 절도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건물 한쪽 벽면이 뚫려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으로는 벽을 깨부순 잔해가 널브러져 있고, 뚫린 구멍 위에는 합판 조각으로 덮여 있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LA 역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절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앞서 LA에서 가장 피해 금액이 컸던 현금 도난 사건은 1997년 던바 아머드(Dunbar Armored) 시설 이전 부지에서 일어난 것으로, 당시 1890만 달러(약 255억원)가 없어졌던 것으로 기록됐다.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레벡 지역의 한 휴게소에서 귀중품 운반 차량의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1억 달러(약 1351억원)어치의 보석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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