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인 바이올린 제작자 안아영 집중 조명…"떠오르는 스타"
- 24-04-05
이태리 크레모나 바이올린 제작 컨소시엄 최연소 회원
바이올린 제작 꿈 이루기 위해 평택서 이탈리아 크레모나로 이주
한국인 바이올린 제작가 안아영씨(32)를 뉴욕타임스(NYT)가 "떠오르는 스타"로 소개하며 집중 조명했다.
4일(현지시간) NYT는 '그녀는 바이올린을 베개에 올려두고 잤다. 그녀의 꿈은 이탈리아에서 이루어졌다(She Slept With a Violin on Her Pillow. Her Dreams Came True in Italy)'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안 씨는 경기도 평택 출신의 바이올린 제작가로,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크레모나는 현대 표준형 바이올린의 창시자로 알려진 바이올린 제작계의 거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NYT에 따르면 안 씨는 8살이었던 당시 부모님이 바이올린을 사주면서 처음 연을 맺었다. 머리맡에 바이올린을 두고 잠에 들 정도로 바이올린에 푹 빠진 그는 평택에 생긴 악기 가게를 들락날락하며 바이올린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10대에 들어서서는 바이올린 제작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제작을 배우기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이주했다.
그러던 중 안 씨는 바이올린 제작으로 가장 유명한 학교가 이탈리아 크레모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20살이 되던 해 그는 이탈리아에 발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크레모나 컨소시엄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으며, 바이올린 제작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안나 아리에띠(Anna Arietti)'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해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국인 바이올린 제작가 안아영씨가 제작하고 있는 바이올린의 모습. <출처=안아영 인스타그램 캡처> |
스트라디바리와 주세페 과르네리(Giuseppe Guarneri)의 전통으로 제작된 안 씨의 바이올린은 하나를 만드는 데 약 2개월이 걸리며, 1만7500~1만8500달러(약 2300만~250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안 씨는 "3주 정도 만에도 바이올린을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이 바이올린은 구입한 사람에겐 매우 귀중한 물건이기 때문"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악기를 만들며 가장 중요한 순간은 라벨을 붙일 때다. 안 씨는 자신의 서명을 잉크로 찍은 빈티지 종이에 소가죽과 토끼 가죽을 녹여 만든 전통 수제 접착제를 바르고 악기의 안쪽에 라벨을 붙인다. 또 열을 가해 자신의 한글 이름을 각인한다.
안 씨는 이 순간을 "바이올린 제작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라고 말하며 "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 중 적어도 한 명은 100년, 200년 뒤에도 나를 기억해 줄 것"이라고 소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