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 랠리…미국 PCE 호재 + 중국·지정학 불안 반영

미국 인플레이션의 둔화세가 재확인되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1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 6월 인도분 금선물은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16분 기준 1.78% 상승해 온스당 2278.20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며 둔화한 덕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와프 시장에서 6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금리인하 확률은 57%에서 PCE 발표 이후 61%로 상향 조정됐다.

이자가 없는 금은 금리가 떨어지면 상승 호재로 해석된다. 최근 금은 안전자산의 매력도를 높이며 1분기 8% 이상 올랐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전망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에 따른 지속적 지정학적 불안으로 금의 투자 매력을 끌어 올렸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강력한 금매수세를 이어갔고 세계 2대 경제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 중국 개인소비자들도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요 은행들도 금의 지속적 랠리를 전망한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달 금이 원자재 시장 1위 종목이며 올해 가격이 온스당 25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금에 노출되는 것을 선호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직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금 보유량은 1분기에 100톤 이상 감소하여 3월 중순에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소폭 늘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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