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판매량, 전분기 대비 5% 하락 전망

중국 등지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2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한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 앞서 전분기 차량 인도량을 미리 공개해 왔다.

시장은 전 분기 대비 5% 이상 하락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조사업체인 ‘비저블 알파’가 17명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테슬라는 모두 45만8500대의 차량을 판매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42만2875대보다는 많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5%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는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하고, 중국에서도 가격 경쟁으로 판매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썼지만, 이익 마진만 줄었을뿐 자동차 판매가 반등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 샤오미가 전기차를 출시,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샤오미는 출혈을 감수하며 단돈 4000만 원에 전기차를 출시,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종합 가전 업체인 샤오미는 전기차와 자사가 만든 전자기기를 연결,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샤오미가 전기차와 가전을 통합하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 중국 전기차 시장을 상당히 잠식할 전망이다.

테슬라의 위기가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29% 급락했다. 이는 S&P500 종목 중 최대 낙폭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비장의 무기인 자율주행차 봉인을 해제한 것. 머스크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고객들은 한 달간 무료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이라고 불리는 자율주행 기능은 선불로 1만2000달러를 내거나 월 이용료로 199달러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한 달간 무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대책에도 테슬라 판매가 반등할지는 의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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