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온 임신부에 낙태 시술한 병원…"재앙 같은 일" 발칵

체코서 직원 실수로 환자 혼동…"직무 해임·빠른 보상"

 

체코의 한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으려던 건강한 임신부가 낙태 시술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CNN 프리마뉴스에 따르면 체코 프라하의 불로프카 대학병원(Prague’s Bulovka University Hospital)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정기 검진을 받으려던 임신부에게 자궁 내막을 긁어내는 소파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병원 측은 자궁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여성과 정기 검진을 찾은 여성을 혼동해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여성은 모두 체코에 거주 중인 외국인 출신 여성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체코 보건부는 병원 측 직원이 저지른 실수에 대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하며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불로프카 병원 측 대변인은 "조사 결과 관련 직원의 심각한 내부규정 위반과 실수로 인해 환자에게 잘못된 수술 절차가 진행됐다"고 사과하며 "책임자에 대한 직무 해임과 환자와 가족들에게 빠른 보상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재앙 같은 일이다", "되돌릴 수 없는 악몽 같은 실수",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냐"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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