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벌써 28.1도 여름 더위…150년 중 가장 더운 3월

간토 지방서 바람이 산 타고 내려오며 기온 상승시키는 '푄 현상' 나타나

 

일본 도쿄의 기온인 31일 기준 28도에 육박하며 150년 관측 사상 3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ANN에 따르면 특히 간토 지방에서는 따뜻한 서풍이 산을 타고 내려오며 온도를 높이는 '푄 현상'으로 기온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날 간토 중심부는 아침부터 기온이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 도심에서는 오전 10시 15분쯤에는 25.5도, 오전 11시 30분쯤에는 26.5도까지 올랐다.

오후 2시까지 최고 기온은 야마나시현(県) 고후시(市)가 28.6도, 도쿄 도심부가 28.1도로 각각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에 버금가는 더위가 찾아왔다. 도쿄 도심부는 1875년 6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날씨로는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바라키현 미토시와 나라현에서는 벚꽃이 피었으며, 고치현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왕벚나무가 만개했다. 올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벚꽃 개화가 느린 해로 꼽혔지만 이상고온으로 한꺼번에 봉우리를 터뜨리고 있다.

때 이른 더위는 31일을 정점으로 사그라들겠지만, 이후에도 평년 기온보다는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온에 맞는 옷을 입고, 외출 및 운동 시에는 틈틈이 수분을 보충할 것을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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