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지지 유대인은 이스라엘 혐오자" 발언 논란
- 24-03-20
"민주당 투표하는 유대인은 자기 종교 싫어해"
백악관·민주당 일제히 피한…유대계도 "명예훼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에 투표하는 유대인은 모두 이스라엘 혐오자'라고 발언해 공분을 사고 있다.
불과 며칠 전 '패배하면 피바다' '이민자는 동물'이라는 막말로 논란을 빚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전직 보좌관 서배스천 고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투표하는 유대인은 자신의 종교를 싫어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것을 혐오하는 사람이며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조기 선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스라엘을 싫어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현재 네타냐후 정부에 비판적인 민주당을 겨냥하며 유대인 표심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백악관과 민주당 측은 즉각 반발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동료 시민을 위협하는 해롭고 거짓된 고정관념을 퍼뜨리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비판해다.
슈머 대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파적이고 혐오스러운 폭언을 하고 있다"라며 "나는 중동 평화에 기반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방식으로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유대계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미국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의 조너선 그린블랫 회장은 "유대인이 특정 정당에 투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들이 자기 종교를 혐오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거짓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측은 그의 발언을 옹호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캐롤라인 리빗 대변인은 "민주당은 본격적인 반이스라엘, 반유대주의, 친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변질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막말을 쏟아내 빈축을 산 바 있다.
그는 당시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의 유세 현장에서 "내가 당선되지 않으면 전부 피바다(bloodbath)를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미국 내 불법 이민자와 관련해서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일부 젊은 이민자들을 "동물(animal)"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미·중 갈등에 보잉 등터지고 있다…"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시애틀 다운타운 콘도 옥상에 170만달러 차량 전시?
- <속보> 타코마흑인 엘리스 사망연루됐던 경관 '명예훼손'주장하며 거액소송
- 아마존도 연말에 '대화형 AI 비서'출시한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뉴스포커스
- 이재명 "거부권 행사 尹, 총선 심판에도 정신 못 차려…항복시켜야"
- 대통령실 "연금개혁, 졸속 결정보단 청년 세대 의견 들어야"
- 한중일 공동선언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명기돼 -日언론
- 尹 리더십 흔들리자 잠룡들 '존재감' 과시…여권 내 이른 신경전
- "김호중 구속, 정치권 이슈 은폐 용도 아니길" 팬들 성명문
- 강형욱, 아내 수잔 종교 직접 언급 "부모 때문에 통일교였지만 20살때 탈퇴"
- 공수처, '순직 해병 사건'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참고인 소환
- 임성훈 눈물 펑펑…'순간포착', 26년 만에 '아쉬운 안녕'
- '문다혜 태국 이주 도움 정황' 전 靑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압수수색
- "왕서방 다시 돌아왔나"…서울 외국인 집주인 '역대 최다'
- 고물가 직격탄 맞은 '나홀로족'…식료품비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
- 검찰, '서울대 N번방' 허위영상물 제작·반포 20대 남성 구속기소
- 채상병 특검법 '이탈 17표' 어림없다지만…與 부담 크다
- 강형욱, 여직원 탈의실 CCTV 설치 주장 반박 "탈의실 없다…제보 사진은 회의실"
- 대통령실 "연금개혁, 국회 특위에서 협의해 결정 할 사안"
-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31일까지 학칙 개정 안 하면 시정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