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한인 김주혜씨 소설 전세계서 출판돼 화제

영어로 <작은 땅의 야수>(Beast of a Little Land) 펴내

"대한민국 재조명한 20세기 한국사로 평가된다"호평

아마존서 주문판매-수익금 일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소설가 김주혜(34·사진)씨가 최근 출간한 소설 <작은 땅의 야수> (Beast of a Little Land)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를 만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존을 통해 주문판매 되고 있는 '작은 땅의 야수'는 대한독립운동을 배경으로 한 수십 년에 걸친 한반도의 시대극 서사시로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조명해주는 정치적이고 관능적인 소설로 20세기 한국사로 평가 받고 있다. 

사랑과 전쟁, 전쟁과 죽음, 충성심과 반역을 절묘하게 묘사하여 한국 독립운동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 인물들 사이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청량하며 몰입감이 넘치는 흥미진진하다.

1987년 인천 태생으로 9살 때 포틀랜드로 이민 온 김씨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으며 오레곤 한인회 사무총장인 김인자씨의 딸이다.

2016년 영국의 그란타(Granta) 문학저널에 단편소설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로 문단에 등단한 김씨는 단편소설, 수필, 저널리즘, 비평 등 여러 작품이 미국과 영국의 여러 잡지와 신문을 통해 출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씨는 이상 문학상을 수상한 고(故) 최인호 작가의 단편 <세상에서 가장 큰 집>(The Biggest House on Earth)을 영어로 번역하여 그란타에 싣기도 했다. 

버몬트주의 미들버리 대학과 애리조나 주립대학 등에서 펠로우십을 수상한 김씨는 현재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 <바이오돔>(Biodome)을 TV 시리즈로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데뷔소설 <작은 땅의 야수>는 ECCO출판사에서 올해 12월에 출판되고 한국어판은 다산북스에서 2022년 1월에, 영국어판은 내년 2월 원월드(One World)에서 출판되며 러시아 엑스모에서도 출판될 예정이다. 

김씨는 동물과 자연보호 운동가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데뷔소설의 선인세와 로열티 일부를 블라디보스톡에 기지한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 보호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시애틀N=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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