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워싱턴주 올림픽반도 올 여름 최악 가뭄 우려

산간 적설량 정상수준의 반토막ⵈ원주민 부족 등 이미 대책 나서


워싱턴주 전역의 산간 적설량이 정상수준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올림픽 반도 지역이 1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빚고 있어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연방 농업부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주 적설량은 퓨짓 사운드 지역이 정상수준의 64~71%, 컬럼비아 강 유역과 야키마 지역이 61~86%, 왈라왈라 지역이 90%에 달하지만 올림픽 반도는 51%에 불과해 벌써부터 올여름 절수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포트 앤젤레스의 라트리샤 석스 시의원은 2만5,000여 주민의 유일한 식수원인 엘와 강의 유량이 크게 줄어 극심한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며 물이 더 줄기 전에 절수 캠페인을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반도는 2015년 최악의 가뭄사태를 겪었었다.

지난해 강물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던지니스 강 유역의 제임스타운 스클랄람 원주민부족은 지난해 활용했던 대책들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 당시 이들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엘와 강에서 빼내는 물의 양을 줄이거나 한꺼번에 많은 물을 빼내지 않기로 합의했고, 바위 등으로 강물을 유도해 웅덩이들을 만들어 물을 저장했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또 다른 현상은 올림픽 반도의 빙하들이 계속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녹으며 물을 공급해주는 빙하가 사라지면 수자원을 온전히 빗물에만 의존하게 되며 강수량이 적을 경우에는 가뭄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 환경부의 캐롤라인 멜러 가뭄대책 담당관은 워싱턴주 기온이 상승하면서 산간의 눈이 녹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3월의 남은 기간 중 얼마나 많은 눈이 추가로 내릴 것인지가 관점이지만 웬만큼 내려서는 산간 적설량을 정상수준으로 환언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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