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서 파헤쳐간 시신 47구 반환

하마스 운영 가자지구 공보국 발표 "공동묘지에 묻힐 것"

이스라엘, 인질 찾기 위해 발굴해간 유해 돌려준 듯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정부 공보국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파헤쳐간 시신 47구를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발굴해 갔던 시신들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있는 알나자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자지구 공보국은 "돌아온 유해는 최근 라파 인근에 세워진 공동묘지에 묻힐 것"이라며 "이 유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인지 확인하기 위해 발굴해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가자지구로 끌려간 자국민 인질의 주검을 찾을 목적으로 칸유니스 등지의 공동묘지에서 수백 구의 시신을 발굴해 가져갔다.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인질이 아니었던 주검들이 하마스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기습 공격 당시 약 250명의 인질을 끌고 간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가운데 수십 명은 지난해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기간 풀려났다. 이스라엘은 이들 가운데 99명이 생존하고 31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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