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장 “시애틀 전역에 주택증축 허용하자”

하렐 시장 도시성장 종합계획안 제출

20년간 10만 유닛 확충 목표로 추진제안


브루스 하렐 시애틀시장이 시 전역의 단독주택 지역에 별채 증축을 허용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24개 ‘동네 센터’를 지정해 아파트 고도를 6층까지 높이는 방안 등을 포함한 방대한 주택확충 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주법에 따라 10년마다 업그레이드하게 돼 있는 도시성장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제시된 하렐 시장의 계획안은 향후 20년간 시애틀에 10만 유닛의 주택을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간의 실제 예상 수요 주택은 11만2,000 유닛이다.

하렐 시장은 지난 30년간 개발계획의 핵심이었던 ‘도시 마을(urban village)’ 개념을 ‘도시 센터(urban centers)’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별도로 구획된 지역(도시 마을)에만 집중돼온 개발사업을 주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경전철 역이 개통되는 노스 시애틀의 130가 지역에 새로운 ‘도시 센터’가 추가 개발된다.

이와 함께 더 많은 단독주택 지역들이 ‘도시 동네(urban neighborhood)’로 지정된다. 현재 단독주택 부지에 2 유닛까지 증축할 수 있는 뒤채가 4 유닛까지 확대된다. 개발업자가 2 유닛을 서민용으로 할애할 경우 단일 부지에 타운하우스 형태로 6 유닛까지 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레이니어 밸리와 화이트 센터 및 일부 노스 시애틀 동네 등 개발로 인해 저소득층 주민이 밀려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선 뒤채 증축이 최대 3유닛으로 제한된다. 

특히 괄목할만한 변화는 기존 상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동네 센터(neighborhood centers)’를 24개로 늘리고 권역도 사방 800피트로 확대해 이들 지역에 4~6층의 아파트나 콘도를 건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점이다. 다운타운, 발라드, 대학구, 노스게이트 등 이미 개발돼 있는 지역은 ‘지역 센터(regional centers)’라는 별도 이름으로 구분한다.

하렐의 계획안에는 현재 제한받고 있는 주택가의 ‘모퉁이 가게’들도 시 전역의 어느 도로에나 허용한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한 관계자는 이 방안이 향후 정책심의 과정에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하렐의 종합성장 계획안을 12월31일 전에 확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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