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뜯겨 나간'보잉 결국 고객으로부터 10억달러 소송 당해
- 24-03-05
“문짝 뜯겨 죽을뻔한 뒤 외상후 스트레스” 주장
지난 달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간 보잉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피해 승객 일부가 보잉 등을 상대로 1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사고기인 알래스카항공 182편에 탔던 카일 링커 등 승객 3명은 지난달 20일 오리건주 멀티노마 카운티에서 알래스카항공과 보잉사를 상대로 10억 달러 규모의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보잉은 사고 기종인 737 맥스9을 제작한 업체다.
이들은 소장에서 동체가 뜯겨 비상착륙한 사고와 관련 “끔찍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과실로 외상 후 스트레스를 포함해 심각한 정신적, 감정적, 심리적 피해와 물리적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 승객은 기내의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로 귀에서 피가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항공과 보잉이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업체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변호인 조너선 W.존슨은 “비행기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며 “승객들이 겪은 극심한 공황과 공포를 초래한 과실에 대해 책임을 묻기를 원한다”고 했다.
사고는 지난 1월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에서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가 5,000m 상공을 날던 중 동체에 구멍이 난 것이다. 당시 안에는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는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갔고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40분 만에 다시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돌아와 비상착륙 했다.
이 사고로 승객 여러 명이 경상을 입었고 뚫린 구멍으로 휴대전화, 인형, 셔츠까지 빨려 나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달 초 발표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다른 승객들도 신체적 부상과 큰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며 보잉사에 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보잉 측이 해당 사고를 자사 실수로 인정한 것이 집단소송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었다.
다만 원고 측은 이 소송에선 알래스카항공을 피고로 지목하지 않았다. 알래스카항공은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전액 환불했으며 1명당 1,500달러를 제공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시애틀 뉴스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뉴스포커스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
- 전북 지진피해 신고 400건 육박…주택·건축물 365건, 문화재 6건
- 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시추 예산 확보 난항…산업부 "국회 계속 설득"
- 고도화되는 시리vs빅스비, 누가 더 똑똑할까…'AI 비서 대전'도 뜨겁다
- 인천공항 안에서 테니스 친 커플 "야구도 할 기세, 무개념"[영상]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