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좋아졌다" 답한 응답자 늘었으나 바이든 지지율 반등 실패
- 24-03-04
美 유권자 관심사 1위는 경제 아닌 '이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제 비관론을 어느 정도 떨쳐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지지율이 다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경제가 좋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31%로, 지난해 12월 WSJ 여론조사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또 '개인 재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43%였는데, 이 역시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9%p 오른 수치다.
'경제' 문제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유권자들의 관심사 1위였으나, 최근 '이민' 문제에 1위를 넘겨주며 2위로 밀려났다. '2024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4월 유권자들의 23%는 경제, 6%는 이민이라고 답했다.
같은해 12월까지만 해도 경제를 꼽은 응답자는 21%, 이민을 꼽은 응답자는 13%에 그쳤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그 순위가 역전됐다. 경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14%에 그쳤으며, 이민을 택한 응답자는 20%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당장 오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면 누구를 뽑을 것인지 묻는 양자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바이든 대통령(45%)을 2%p 앞섰다.
공화당 여론 조사원 토니 파브리지오는 WSJ에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이민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며 "이민은 바이든에게는 최악의 이슈다. 실제로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경쟁에서 제3의 후보가 추가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더욱 약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자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5%였다. 무소속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9%, 흑인 사회운동가인 무소속 코넬 웨스트 유니언 신학대 교수는 2%,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는 1%를 얻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나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는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늙어 재선에 나설 수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같은 대답을 한 응답자는 52%에 그쳤다.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77세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기록을 넘으며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다. 올해 11월 재선에 성공한다면, 87세에 두 번째 임기를 끝낸다.
그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름을 잊거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과 헷갈려하는 등 실수를 남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재임 시절 기밀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해 온 로버트 허 특검은 수사를 종결한 뒤 공개한 보고서에서 불기소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기억력 문제를 언급했는데, 이후 그의 고령 논란은 더욱 불이 붙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