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아빠' 호주서 파파라치 폭행 혐의로 조사받아

폭행 당했다는 맥도날드 "갑자기 주먹 날려"

스위프트 측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와 협박"


세계적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아버지인 스콧 스위프트가 호주에서 딸의 파파라치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AFP 통신과 시드니 모닝 헤럴드(SMH)에 따르면 스콧 스위프트는 27일 오전 호주 뉴트럴 베이 부두 근처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파파라치를 폭행한 혐의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전 2시 30분께 51세 남성으로부터 '71세 남성이 나를 폭행하고 떠났다'고 신고를 받은 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매트릭스 미디어그룹 최고 경영자인 벤 맥도날드는 SMH에 자신이 이 일에 연루된 파파라치라고 밝히면서 "당시 그녀가 뉴트럴 베이의 슈퍼 요트에서 내려 우산을 머리에 쓰고 보안 요원 두어 명과 함께 부두로 걸어 올라왔다. 보안 요원들이 우산을 들고 우릴 밀쳐 냈는데, 그러자 그녀의 아버지가 가세해 주먹을 날렸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는 왼쪽 턱이 아픈 것 외에는 심하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맥도날드 외 다른 파파라치가 한 명 더 있었다고 한다.

맥도날드는 "충격이었다. 보안팀이 통제하고 있어 그럴 필요(주먹을 날릴 필요)가 없었다"며 "이제 경찰의 손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위프트 측 대변인은 "두 사람이 테일러를 향해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왔고 보안 요원을 붙잡은 채 여성 직원을 물에 빠뜨리겠다고 협박도 했다"고 반박했다.

맥도날드는 이에 대해 "완전히 거짓말이고 그곳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외 다른 여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월드투어 콘서트(에라스 투어)에 나선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16일부터는 호주에서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스콧 스위프트는 딸의 호주 에라스 투어 공연에 매번 참석해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내달 2일부터는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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