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회색 이혼' 증가…여성의 재정적·정신적 어려움 높아
- 24-02-25
재정적 어려움으로 은퇴 시기 늦추기도
이혼 직전 50-70세 여성 항우울제 복용 사례 높아져
캐나다에서 '회색 이혼' 현상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여성의 재정적 어려움과 정신적 타격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혼 후 여성의 소득 손실이 미혼이나 기혼 여성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의 평균 이혼 연령은 48세로 나타났으며, 지난 30년 동안 50세 이상의 부부가 헤어지는 경우 '회색 이혼'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가족 변호사인 케빈 캐스퍼즈 지난 2월 6일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많은 커플들이 결혼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기꺼이 이혼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5세 이상 개인들 사이에서 '회색 이혼'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의 배경에는 베이비 붐 세대의 사회적 변화와 부의 축적이 있다. 이들 세대가 결혼과 이혼을 거치며 별도의 가구에서 살 여유가 있고, 이혼 후 다시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여건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색 이혼'은 양측 모두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고 있다. 이혼으로 인한 자산 분리와 재건 시간이 부족한 점이 우려되고 있다. 높은 생활비와 경제적 불확실성은 노후 생활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 캐나다인들 중 1명은 자신의 소득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회색 이혼'을 한 부부에게는 젊은 부부처럼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손실된 자산을 재건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재정적 문제로 인해 원래 계획했던 은퇴를 연기하는 것은 불가피 하다고도 말한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TD 은행 그룹의 또 다른 조사에서 캐나다 성인 10명 중 4명(43%)은 처음 계획했을 때 은퇴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회색 이혼'은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여성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전염병학 및 지역사회 건강 저널에 2월 6일 발표된 핀란드의 데이터를 사용한 연구에 따르면 이혼 직전 50~70세 여성의 항우울제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혼 후 여성이 새로운 파트너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데 더 큰 책임을 맡을 수 있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성인 자녀와 손주들이 이혼한 부부가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또한 부부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