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과소비로 인한 잠재적 인플레 효과" 경고
- 24-02-23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과소비로 인한 잠재적 인플레이션 효과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경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행사에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말부터 제약적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2024년에도 미국의 지출과 생산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소비 지출이 왜 그렇게 탄력적인지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출이 계속해서 강하면 내 전망에 중요한 상승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 가계는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이 감소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사회적 동기에 의한 소비, 즉 '존스족 따라잡기'의 영향"에 대해 경고하면서 "가계 자산과 소득만 고려하는 모델에서 예측한 것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소비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이룬 상당한 진전을 둔화시킬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은 1월에 예상보다 높은 연간 3.1%를 기록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실망스러운 CPI 수치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노동 시장 약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승' 전망이라는 두 가지 다른 리스크도 언급했다.
그는 "중동 분쟁이 확대되면 석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융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5.5%로 수개월 동안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동결됐고 이제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 관계자들은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3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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