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도서관 자리한 UW동시아도서관 새단장해 재오픈(+화보)
- 24-02-23
150만달러 들여 5년 공사로 타테우치 동아시아도서관 리모델링
서은지 총영사, UW수석부총장 등 200여명 참석해 기념식 열어
UW한국학 도서관에 한국책 15만권 달해 미 대학중 세번째 많아
한인 이효경 사서가 UW동아시아도서관 관장 대행으로 책임 맡아
워싱턴대(UW)의 자산이지만 워싱턴주 한인 커뮤니티에게도 큰 자산이자 보물인 ‘UW 한국학도서관’이 새롭게 단장해 새 얼굴로 문을 열었다.
UW이 모두 15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5년여의 공사 끝에 UW 중앙도서관 왼편 가웬홀 3층에 있는 동아시아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기 때문이다. 이 도서관은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3개국 관련 장서를 소장하며 관리하고 있다.
지난 1937년 문을 열어 9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이 도서관은 지난 1976년 현재의 가웬홀 3층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시애틀지역 유명 자선사업가인 일본계 타테우치 재단이 지난 2020년 모두 600만달러를 기부하면서 현재는 ‘타테우치 동아시아 도서관’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가 동아시아도서관 전체 관장 대행을 맡아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UW은 지난 21일 서은지 대한민국 시애틀총영사, 이요리 마코토 주시애틀 일본총영사, 대니엘 첸 시애틀 대만무역대표부 대표는 물론 트리시아 세리오 UW수석부총장(Provost)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리모델링 완공 기념식을 가졌다.
UW 한국학센터 소장인 하용출 교수, 남화숙 전 한국학센터 교수, 조희경 교수는 물론 한국에서 방문교수로 와있는 이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번역가인 윤주찬씨, 예술가인 최세현씨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예산 부족으로 분류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UW한국학도서관 한국학 관련 책을 분류하기 위해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모금운동을 펼쳤던 ‘UW한국학도서관 친구들’ 멤버들도 참여했다. 이 모임은 황선희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김영호 전 숭실대 교수, 송성실 전 UW교수, UW한국학도서관 사서 출신인 유혜자씨, 미국 도서관 사서 출신인 이정원씨,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고 남궁요설 선생의 부인인 모니카 남궁씨, 이효경 동아시아도서관 사서, 신용숙ㆍ황양준씨 등 9명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축사에 나선 서은지 총영사는 “일본계 미국인이 UW동아시아도서관에 거액을 기부해 ‘타테우치 동아시아도서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이 약간은 질투가 난다”면서 “무엇보다 동아시아도서관의 리모델링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효경 사서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트리시아 세리오 UW수석부총장 등을 비롯해 사이먼 님 UW도서관 학장 등도 “동아시아 도서관이 리모델링을 마쳐 아시아 학문의 전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최근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회장 정동순)가 실시한 시애틀문학 신인문학상에서 시부문 우수상을 받은 성유경 UW학국학도서관 인턴이 축시를 낭송했다. 또한 일본계 북춤과 중국과 몽골계 민속춤, 검도, 유도는 물론 한국의 국기(國伎)인 태권도 시범도 보였다. 이날 태권도는 거의 전원dl 비 한인학생들로 채워져 있는 UW태권도 동아리 학생들이 나와 현란한 발동작과 격파에다 최신식 K-POP 율동까지 선보여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UW동아시아도서관 안에 있는 한국학도서관은 현재 소장하고 있는 한국관련 서적이 15만4,000권에 달해 미국내 도서관 가운데는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다음으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예전에는 12만권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UW동아시아도서관이 지난해 디지털 분류작업을 마치면서 15만4,000여권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서관이 보관하고 있는 진귀한 한국관련 서적도 많다. 아시아를 제외하고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하는 ‘WorldCat(세계종합목록)’을 기준으로 UW한국학도서관만 소장하는 한국학 도서가 2,030여종에 달한다.
더구나 200여종은 한국에서도 발견되지 않거나 찾아보기 힘든 희귀본이다.
안회남 작품인 <탁류를 헤치고>, 김상덕의 가정 소설인 <안해의 결심>, 최남선의 <시문독본>, 엄홍섭의 <인생사막> 등 10여종은 전세계에서 UW한국학도서관만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정주 시인이 자필로 써서 양주동 선생에게 보낸 시선집도 있고, 조병화 시인이 책 안에 영어로 편지를 써서 UW의 솔베그 교수에게 보낸 시집도 포함돼 있었다. 신영복 교수가 쓴 휘호 ‘함께 여는 새날’도 도서관 입구에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