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완전 독재체제"…외신, 나발니 사망에 '시대 종말'
- 24-02-18
푸틴, 3월 대선 연임 확실시…"생애 대규모 시위 없을 듯"
CNN "푸틴 도전하는 인물 사실상 사라져"
"한때 러시아의 미래에 대안을 제시했던 야당 지도자의 죽음은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CNN)
"권위주의 러시아 국가에 대한 가장 영향력 있던 비판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했다."(WSJ)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다음 달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랜 정적으로 꼽혀오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갑작스레 숨졌다면서 그의 사망은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러시아 교정당국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나발니가 시베리아야말로-네네츠크주 제3교도소(IK-3)에서 수감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푸틴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분류된다. 그는 과거 러시아의 전자 투표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선거가 대규모로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2021년 푸틴이 러시아 흑해 연안에 총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들여 초호화 비밀궁전을 지었다는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나발니는 당국으로부터 극단주의·사기·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외신들은 대체로 나발니의 죽음을 푸틴 대통령과 연관 지으면서 그의 죽음이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당국은 반전 시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나발니가 생전 주도했던 반부패 대규모 시위는 푸틴이 통치하는 생애 동안엔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WSJ도 "24년 동안 러시아를 사실상 통치해 왔고. 다음 달 대선에서 6년간 연임을 노리고 있는 푸틴에겐 이제 도전을 제기하는 인물이 사실상 없어졌다. 그를 반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거나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발니의 죽음으로 1인 독제 체제를 더욱 굳힌 푸틴은 내달 15~17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연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는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부 때 4년에서 6년으로 변경됐는데, 만일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대선에서 재선이 확정될 경우 그는 최소 2030년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
푸틴은 1999년 12월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넘겨 받은 이후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 대행을 수행하다 2000년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사실상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
그는 구소련을 가장 오래 통치한 지도자 조셉 스탈린(1922~1952년, 30년 집권) 이후 18년간 재임했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의 임기를 제치며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