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폭풍 美 북동부 강타…뉴욕 학교 휴교령·항공편 무더기 결항
- 24-02-14
뉴저지 서식스 38㎝·뉴욕 체스터 33㎝
뉴욕 JFK 공항선 항공편 1220편 이상 결항
미국 북동부에 눈보라가 몰아쳐 항공편이 취소되고 휴교령이 내려졌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NBC에 따르면 뉴욕을 포함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 2년 만에 강풍과 폭설이 찾아왔다.
미국 국립기상청(NWS)는 뉴저지주 서식스에 38㎝, 뉴욕 북부 체스터 지역에는 33㎝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토비한나는 36.8㎝, 코네티컷주 뉴타운 지역은 35㎝의 강설량을 기록했다.
뉴욕에서 제설기를 사용할 만큼 눈이 내린 것은 2년 만이다. 이날 뉴욕에는 10~20cm 수준의 눈이 내리고 최대 64㎞/h의 돌풍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내려졌다. 이날 센트럴파크에는 8.6㎝의 눈이 쌓였는데, 이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적설량이다.
이번 폭풍으로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4600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에게 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뉴욕 공립학교는 눈 오는 날 휴교령을 내리고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노 스노우 데이'를 처음으로 결정했는데, 기술적 문제로 접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겨나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Flight Aware)'에 따르면 국내선 전용인 뉴욕 라과디아 공항 항공편의 43%가 취소됐으며, 뉴욕의 허브 공항인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는 122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NWS는 "강풍과 폭설로 나무와 전선이 손상되고 이동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며 "동부 해안 지역에서는 홍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구름은 펜실베이니아 동부부터 뉴욕 뉴저지 북부 및 남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을 통과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북동풍은 해안에서 빠르게 가속해 나가고 있으며 겨울 경보는 대부분 만료됐거나 곧 만료될 것이라고 NBC 뉴스 기상센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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