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은 옛말"…中 관광객, '쇼핑 천국' 홍콩서도 지갑 닫았다
- 24-02-14
춘제 연휴 첫 3일 홍콩 방문 중국인 코로나19 이전의 76%
홍콩 강달러·높은 물가·중국 경제난 등에 '가성비' 여행 선호도 ↑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당일치기' 가성비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춘제 연휴 첫 3일간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은 47만14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2만3521명)의 76%에 해당한다.
홍콩을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은 과거 홍콩에서 명품과 면세 쇼핑을 즐기며 '큰 손'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인 입장에서 홍콩에서의 쇼핑이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한다.
홍콩의 강달러로 인해 물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지는데다 중국 내에서도 같은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홍콩에서 수일간 머물며 관광하는 것이 아닌 당일치기로 시내 관광을 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실제 중국 젊은층이 즐겨하는 SNS 샤오훙슈에는 '300위안으로 홍콩 하루 여행하는 법', '홍콩 하루 '시티워크' 공략법', '홍콩 하루 여행에서 400위안만 쓴 방법' 등의 게시글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트램을 이용해 교통비를 절약하거나 저렴한 한끼 식사를 먹을 수 있는 곳의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최근 홍콩을 방문한 22세 여성은 SCMP에 "본토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홍콩에서 도보 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오전 10시쯤 홍콩에 도착했는데 12시간 후 선전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인이 '가성비' 여행을 선호하는 것은 최근 중국 경제가 직면한 각종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이먼 리 시우포 홍콩 중문대 아시아태평양 경영연구소 명예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현명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홍콩에 2~3일 머물기보다 당일치기 여행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당일치기 홍콩 여행을 선호하는 배경에는 비싼 물가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쇼핑 매력도도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특히 홍콩의 경우 1인당 면세 한도가 5000위안인데 반해, 중국 하이난의 경우 1인당 면세 한도가 10만위안에 달한다.
숙박 시설 역시 5성급 호텔인 홍콩 리츠칼튼의 1박 숙박비는 약 4050홍콩달러인데 반해, 홍콩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선전 리츠칼튼 숙박비는 1210홍콩달러 수준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시애틀 뉴스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뉴스포커스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 죽이려 탈옥 계획 세웠다" 동료 수감자 진술
- 민희진 "뉴진스, 1조 넘게 불러야"…어도어 부대표와 대화 공개
- 전세사기 주택 '감정가-낙찰가' 차익, 임차인에 돌려준다
- 전북대 학칙개정 사실상 마무리…의대교수들 “학생 돌아올 길 막혔다”
- 우주청 개청…윤영빈 청장 "우주 경제 강국 디딤돌 될 것"
- 강형욱이 쏘아올린 '안락사'…"죄책감은 그만, 주변 차가운 시선 극복을"
- "뺑소니 추모길이냐"…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빗발쳐 고민
- 中과 '소통 복원' 한일 '역사적 도약'…尹, 동북아 외교 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