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죽음까지 이용하다니"…바이든 여사, 로버트 허 특검에 '발끈'

미국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최근에 나온 로버트 허 특별검사의 보고서가 부정확한, 개인적인 정치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허 특검의 보고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들 보가 사망한 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는데 특히 바이든 여사는 이 대목이 정치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모금 호소 이메일에서 지난 8일 나온 허 특검 보고서 관련해 "아이를 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보와 그의 죽음은 결코 그(아버지인 바이든)를 떠나지 않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이 그 공격을 읽었을 때 조의 아내이자 보의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어떤 느낌이었는지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여사는 허 특검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한 배경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누군가가 우리 아들의 죽음을 정치적 점수를 얻기 위해 이용하려 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 바이든이 뇌종양으로 사망한 2015년 5월30일은 "우리 가슴에 영원히 새겨진 날이다. 그것은 나를 산산조각냈고, 우리 가족을 산산조각냈다"고 썼다.

그는 또한 대통령의 나이를 정면으로 언급하면서 "조는 81세이고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하는 것보다 한 시간 동안 더 많은 일을 하는 81세"라고 주장했다.

허 특검은 지난주 기밀 문서 유출 혐의로 바이든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바이든 측이 재판에서 배심원들에게 그를 "기억력은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으로 여기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재임 기간이나 아들인 보가 사망한 해를 기억하지 못했다며 기억력 문제를 여러차례 언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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